신사동 세인트그릴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에 세인트그릴이라는 수제버거 집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나름 단골손님이고, 신사동에서는 "브루클린 더버거조인트" 와 "패티앤베지스"라는 가게와 함께 Top 3 라고 생각합니다. 

 

오픈한지는 한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초반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제법 입소문이 났는지, 사람들이 꽤 찾는 것 같습니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입구입니다.

바깥에 별도의 자리도 3석 마련되어 있고, 날씨가 조금만 더 시원해지면 이 곳에서 먹어도 좋을 듯 합니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스텐레스와 우드를 사용하여, 아주 모던한 느낌을 줍니다. 50~60평 정도 되어보이는 면적에, 자리는 대략 30석 정도 됩니다.

수제버거집에 보통 설치해 두는 세면대입니다. 이곳의 모든 디자인 코드는 완전 저의 스타일입니다. 미국 대도시의 햄버거 플레이스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배달주문도 많은 것 같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합니다. 버거 셋트 기준으로 가격대는 12.8천원 ~ 19.8천원 사이로, 가격대는 사악한 편입니다. 주문 중 이거저거 추가 오더를 할 수 밖에 없게끔, 애드셀링 메뉴들이 곳곳에 잘 구현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인당 2만원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치즈버거셋트 + 밀크쉐이크 변경(+3,100원) 메뉴입니다. 손으로 먹기 좋습니다. 맛은 제 느낌에 오픈 초반보다는 약간 떨어진 느낌입니다. 오픈 초반 기준으로는, 패티가 너무 훌륭했으나, 지금은 그 맛에 익숙해진건지, 감흥이 아주 크진 않습니다만, 이 정도면 그 어느 햄버거보다 맛있다고 느낄 것 입니다.

사이드로 버팔로윙을 시켰는데, 그 어떤 양념치킨의 소스보다 맛있습니다. 정말 뜻밖의 발견입니다.

서울에 수제버거가게 아주 많습니다. 저도 햄버거를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먹어본 축에 속하지만, 이곳은 최소 5손가락에 안에 드는 맛집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402310476

세인트그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