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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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11 - 노팅힐, 피쉬앤칩스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9. 18. 10:09
런던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여행의 마지막날에는 새삼 모든 것이 또 새롭게 보인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조식이면 나로선 충분했다. 다만 커피는 정말 먹기가 힘들었다. 아침 일찍 호텔을 떠나 여정을 시작한다. 체크아웃은 미리 해두었다. 프론트데스크의 직원이 호텔이 어땟냐길래, 좋다고 해줬다. 사실 나쁘지 않았다. 괜찮은 편이었다. 물가 비싼 런던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호텔을 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10 to 10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환하게 웃는 얼굴에 그만 그렇다고 했다. 아침에 타는 2층 버스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만약 그게 출근길이라 할지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처칠 수상의 사진이 걸려있고, 구글맵에서도 리뷰가 엄청 많은 걸 보니, 제법 유명한 가게 인 것 같다. 여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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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10 - 보로우마켓, 웨스트민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8. 14. 11:41
보로우마켓 초입에 몬머스커피라는 카페가 있다. 제법 유명한 곳이다. 손님도 많고, 일하는 직원도 10명 정도 된다. 카페 내부는 작고 오래된 느낌이다. 여기서 가장 유명하다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테이크어웨이로 주문했지만, 사기로 된 컵을 유료로 제공한다. 나중에 가지고 오면 돈으로 다시 환불해주는 프로세스이다. 관광객 대부분은 그냥 기념품으로 가져갈 것 같다. 보로우마켓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구경할 거리가 쏠쏠한 편이다. 뭐 하나를 사먹고 싶었는데, 배도 별로 안고프고, 사실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시장에서 뭔가 사는 걸 잘 못하겠다. 그냥 구경만 해도 재밌다. 시장을 빠져나왔다. 런던의 다른 곳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근처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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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9 - 근위병 교대식, 세인트폴 성당, 테이트모던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8. 4. 14:46
런던와서 처음으로 꿀꿀한 날씨를 경험하는 것 같다. 날씨도 평소보다 조금 쌀쌀하다. 근위대 교대식이라는 걸 구경하러 버킹엄 궁전으로 향한다. 사실 그리 땡기지는 않았다. 온 김에 한번 보러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향했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내린 후, 지도를 볼 것도 없이 그냥 관광객들을 따라 가면 된다. 길고 넓직하고 나무도 크다. 런던 관광객들이 모두 모인 것 같다. 궁전도 궁전이지만, 사람 구경 실컷 하게 된다. 버컹엄 궁전은 생각보다는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날씨탓인지 모르겠지만.. 빅토리아 메모리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몰려오고 있다. 10시 경에 시작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언제 시작하는 건지.. 날씨도 쌀쌀한데 기다리기가 조금 힘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으며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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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8 - 세븐시스터즈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26. 14:59
오늘은 런던 근교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사전에 여러 장소들을 검색했었고, 그 가운데 세븐시스터즈가 가장 맘에 들었다. 런던에서 대략 2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우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빅토리아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이 곳에서 브라이튼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 한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리고, 브라이튼에서 다시 또 1시간 정도 버스를 타야하는 루트이다. 복잡한 기차역이지만, 제법 쉽게 내가 가야할 플랫폼을 찾을 수 있다. 기차표는 사전에 예약을 했다. 3명 이상이 한꺼번에 예약하면 할인이 많이 되는 등, 다양한 팁들이 있지만, 그냥 심플하게 2명 예약하는 것도 영국 물가를 생각했을때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니었다. QR코드를 찍고 플랫폼에 도착하니, 브라이튼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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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7 - 영국박물관, 인도 레스토랑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26. 14:54
이제 런던에 온지도 꽤나 지난 것 같다. 익숙해진 것들이 많다. 이 호텔의 아침 조식은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끼니를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게 된다. 그래도 이 곳의 소세지는 정말 맛있다. 아이는 이제 다른 것은 안먹고, 크로아상에 잼, 버터를 발라먹기만 한다. 식사를 하고 오늘 아침은 조금 여유있게 출발한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여행 날짜를 정말 잘 잡은 것 같다. 아침에 2층 버스를 타는 것도 마치 일상이 된 것 같다. 당분간 매일 이런 일상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영국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박물관은 솔직히 내키지가 않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의무적으로라도 가보기로 했다. 아이는 역시 싫어한다. 짧게만 들렀다 나올 예정이다. 예전에는 대영박물관이라고 불리웠던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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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6 - 첼시 직관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26. 14:50
풀럼 브로드웨이역에서 내린 후, 인파를 따라 경기장으로 간다. 경기장 근처까지 도착하니, 유니폼을 입은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모두가 표정이 밝다. 친절한 백인 여성분이 우리가 들어가야 할 입구를 안내해 주었다. 사전에 Stubhub 에서 구입한 티켓이 워낙 말이 많아서, 어찌될 지 조마조마했는데, 수월하게 통과되었다. 아직은 한산하다. 좀 더 경기장 밖의 분위기를 좀 더 경험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우리의 자리는 West Stand 쪽의 가장 끝 부분이다. 가운데가 가장 좋긴 하겠지만, 이 곳도 나쁘지 않다. 후반전의 첼시 공격은 오히려 더 잘 볼 수 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 사실 처음 와보는 축구장인데 불만이 있을수가 없다. 좌석은 좁은 편이다.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많아도, 다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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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5 - 하이드파크, 버거 앤 랍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19. 11:38
다시 아침이 또 밝았다. 시차 때문에 아직은 숙면이 어렵다. 그래도 오늘 힘내서 또 열심히 돌아다니자. 숙소는 2층이지만, 엘리베이터 타이밍이 좋으면 가끔 타기도 한다. 어떤 호텔이건 조식은 일찍가야 여유있게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어차피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다. 조식의 구성은 항상 그대로이지만, 아직은 지겹지가 않다. 소세지가 독특하고 맛있다. 우리나라의 병천순대 같은 느낌의 텍스쳐이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날씨가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 같다. 근처의 주택들은 봐도 봐도 매력있다. 2층 버스를 타고 하이드파크로 향한다. 날씨가 좋으니 더욱 기대가 된다. 런던에 공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런던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하이드 파크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보기는 했다. 우중충한 날씨에 커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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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4 - 소호 릴리화이트, 막스 앤 스펜서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16. 11:07
세인트제임스 공원에서 소호까지는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였다. 소호에는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브랜드가 들어차 있다. 사람도 많고, 활기가 넘친다. 릴리화이트는 4층 정도 되는 큰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지만,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취급한다. 2층에 위치한 축구용품 코너로 간다. 시즌 막바지라 그런지, 행사도 많이 한다. 유니폼에 마킹 서비스도 한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12파운드 정도였던 것 같다. 유니폼을 고른 후에 원하는 이름과 넘버를 얘기하면 되는데, 이 날은 D,N,S,1,2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아이는 맨유 유니폼에 RONALDO를 새기고 싶어했는데,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많아서 바로 그 자리에서 V.PERSIE 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