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
교토 여행 2 - 스시, 와규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26. 13:41
교토에 도착해서, 벌써 한참을 걸었다. 배가 슬슬 고파져온다. 회전초밥을 또 먹고 싶어하는 아이의 요청대로, 근처에 스시노 무사시라는 가게로 들어갔다. 교토에서 비교적 번화한 느낌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내가 와보고 싶었던 딱 그 느낌의 초밥집이다. 넓지만 화려하지 않고, 가격대도 제법 합리적이다. 그냥 아무거나 막 먹어도 큰 가격 부담이 없을 것 같지만, 왠지 자꾸 접시 색깔과 가격표를 번갈아 보면서 고르게 된다. 말고기 육회라고 해서 하나 집어봤다. 크게 거북하거나 생소한 맛은 아니다. 오히려 맛이 좋은 편이다. 이거 저거 집어 먹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비싸 오토로를 골라서 먹었다. 맛있긴 하지만, 2피스도 아니고 1피스를 8,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먹기에는 조금 비싸긴 하다. 배 터지게 먹고 대략..
-
교토 여행 1 - 교토 도착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14. 19:55
오사카에서 3박을 마쳤다.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고, 9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식 위주로 맛있게 조식을 먹었다. 돈을 별도로 냈기 때문에, 조금만 먹을수가 없었다. 최대한 많이 먹게 된다... 객실로 올라가서 짐을 정리한다. 뉴 오타니 호텔. 정말 딱 호텔같은 곳이어서 좋았다. 호텔 앞에서 교토로 가는 버스를 탔다. 친절한 기사님께 금액을 지불하고 편하게 앉아서 간다. 탄 사람이 우리 밖에 없다. 중간에 2~3 정거장 정도를 들렀는데, 타고 내리는 손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님이 뭔가 안내멘트를 친절하게 하시는 모습이 좀 놀라웠다. 아무리 메뉴얼이라지만, 안해도 문제없는 상황이었는데.. 멘트가 짧지도 않았고, 심지어 우리가 일본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
오사카 여행 4 - 도톤보리, 나카노시마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12. 20:29
오사카의 3번째 날이다. 아침에 호텔 커튼을 열었더니,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괜히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가 아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월요일의 출근길은 별로 유쾌해 보이지가 않는다. 9시 반 정도 되면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뜸해졌다.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러, 밖으로 나간다. 오늘도 오사카조코엔 역으로 향한다. 아침에 이 계단에서 엄청나게 많은 직장인들이 내려오고 있었겠지.. 일본 열차 플랫폼에는 항상 줄서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표시해 둔다. 보통 두줄 서기를 강조하고, 내리는 위치까지 지정하는 경우도 많다. 플랫폼이 좁은 경우에는 옆으로 발자국을 찍어놓기도 한다. 난바로 간다. 오사카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역이다. 밤에 가는 것이 좀 더 느낌있겠지만, 한적하게 오전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
오사카 여행 3 - 하루카스 전망대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11. 14:07
여행 첫날 오전부터 많이 걸었다. 잠시라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러 간다. 강변길이 너무 예쁘다. 호텔 로비의 중앙부에는 정말 딱 80년대 느낌의 커피숍이 운영 중이다. 일하시는 분들도 검정색 정장 느낌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계신다. 낮은 경계벽에는 조화로 장식이 되어 있고, 카페트 위에 빨간 의자, 파란 의자가 잘 정돈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크고 풍성한 느낌이라 좋다. 너무 멋내지 않은 정말 순수한 트리의 모습이다. 이 곳에는 엘레베이터에 의자가 놓여있다. 실제로 앉아보면 의외로 편하다. 엘레베이터를 앉아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의외로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충분하게 휴식을 취한 후, 오사카죠코엔 역으로 다시 간다. 텐노지역에 있는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를 가보려고 한다. 환승없이 ..
-
오사카 여행 2 - 오사카성, 돈키호테, 축구용품점 카모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5. 14:05
둘쨋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열심히 서울에서 오사카까지 이동했고, 오늘부터 제대로 돌아다니면 된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고, 뷰를 감상했다. 라이트가 꺼지니, 오사카성이 더욱 작게 보인다. 오전에 오사카성 주변을 산책해보기로 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겨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잎이 남아있는 나무가 종종 보인다. 오사카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주변길을 걸어본다. 이 길이 거의 오사카 첫 인상의 역할을 한다. 길 맞은 편에 낮은 건물들이 쭉 들어서 있고, 중간중간 자전거도 많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는 길이다. 오사카조 코엔(오사카성 공원)에 들어왔다. 겨울이지만 아직도 푸릇푸릇한 느낌이다. 여느 공원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공원은 사실 어디나 좋다. 오사카조 코엔은 넓은 ..
-
일본 여행 1 - 오사카 입국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3. 12. 31. 23:07
겨울에는 어디로 떠나볼까.. 제법 오랫동안 고민했었던 것 같다. 결국은 가장 만만해보이는 일본으로 정하고, 몇몇의 도시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계획을 세웠다. 아이 방학과 동시에 오사카-교토-하코네-도쿄 의 루트로 떠난다. (실제 아이의 방학 시점에 착오가 있었어서, 어쩔수 없이 체험학습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사실 떠나기전에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대략 20여년 전에 나의 첫 해외여행지가 도쿄였고, 오사카도 가본 경험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문화를 좋아했었고, 아주 약간의 생존 일본어도 가능했어서 그런지, 다른 여행지보다는 왠지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정말 오랫만에 여행가는 느낌이다. 엔저 현상이다 뭐다 해서, 올해 일본으로 여행가는 한국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서, ..
-
런던 여행 11 - 노팅힐, 피쉬앤칩스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9. 18. 10:09
런던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여행의 마지막날에는 새삼 모든 것이 또 새롭게 보인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조식이면 나로선 충분했다. 다만 커피는 정말 먹기가 힘들었다. 아침 일찍 호텔을 떠나 여정을 시작한다. 체크아웃은 미리 해두었다. 프론트데스크의 직원이 호텔이 어땟냐길래, 좋다고 해줬다. 사실 나쁘지 않았다. 괜찮은 편이었다. 물가 비싼 런던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호텔을 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10 to 10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환하게 웃는 얼굴에 그만 그렇다고 했다. 아침에 타는 2층 버스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만약 그게 출근길이라 할지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처칠 수상의 사진이 걸려있고, 구글맵에서도 리뷰가 엄청 많은 걸 보니, 제법 유명한 가게 인 것 같다. 여행 계..
-
런던 여행 10 - 보로우마켓, 웨스트민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8. 14. 11:41
보로우마켓 초입에 몬머스커피라는 카페가 있다. 제법 유명한 곳이다. 손님도 많고, 일하는 직원도 10명 정도 된다. 카페 내부는 작고 오래된 느낌이다. 여기서 가장 유명하다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테이크어웨이로 주문했지만, 사기로 된 컵을 유료로 제공한다. 나중에 가지고 오면 돈으로 다시 환불해주는 프로세스이다. 관광객 대부분은 그냥 기념품으로 가져갈 것 같다. 보로우마켓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구경할 거리가 쏠쏠한 편이다. 뭐 하나를 사먹고 싶었는데, 배도 별로 안고프고, 사실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시장에서 뭔가 사는 걸 잘 못하겠다. 그냥 구경만 해도 재밌다. 시장을 빠져나왔다. 런던의 다른 곳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근처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