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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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5 - 니조성, 아라시야마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2. 1. 23:11
아침이 다시 밝았다. 스키야 라는 저가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예전 일본 여행에서는 요시노야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곳은 어떨지 궁금하다. 호텔에서 100미터 정도 옆에 위치해 있다. 24시간 운영이고, 싸게 한끼 먹기 좋은 곳이다. 밤새 일해 졸려 보이는 듯한 남자 알바 두 명이 일하고 있었다. 어쨋건, 네이버 일본여행 카페에서 치즈 규동이 맛있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나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간단한 음식이라 역시 빠른 속도로 나왔다. 음. 치즈가 좀 오래된 듯한 냄새가 났다. 너무 느끼해서 먹기가 힘들 정도였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네이버 카페에서는 왜 많은 사람들이 치즈규동을 추천했던 것일까... 숙소로 다시 돌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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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4 - 규카츠, 텐동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2. 1. 14:34
오래 걸었더니, 좀 앉아서 쉬고 싶었다. 마침 스타벅스가 보인다. 일본도 참 여기저기 스타벅스가 많다. 다시 카모강을 건넌다. 한번 왔다고 이젠 익숙한 느낌까지 든다. 점심으로는 규카츠를 먹기로 했다. 교토 가츠큐 라는 식당을 찍고 다시 한번 걸어간다. 교토는 어느 골목으로 접어들건간에, 아기자기한 느낌이 너무 좋다. 오늘은 하늘도 좋다. 구름이 많이 끼긴 했지만, 흐린 느낌은 아니다. 좁은 골목을 걸으며 가게 이곳 저곳을 구경한다. 교토가 위스키 바가 좋기로 유명하다던데... 규카츠 식당에 왔다. 평점과 리뷰가 좋은 편이고, 한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 가게는 꽉 차있었고, 마침 젊은 한국 사람들이 각각 계산을 하고 나오길래, 운 좋게 줄 안서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가게 내부는 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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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3 - 기요미즈데라, 니넨자카, 산넨자카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30. 14:31
교토에서의 이틀째 아침이 밝았다. 조식은 호텔에서 먹기로 한다. 별도로 요금을 지불하고, 조금 늦은 아침 뷔페를 먹는다. 서양인들이 많이 투숙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은 가볍게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크로와상이 유난히 맛있었다. 한 접시만으로는 아쉬워서, 일본식으로 한번 더 먹는다. 어제도 많이 먹었는데, 아침부터 또 배를 가득 채웠다. 살이 많이 쪘을 것 같다. 그래도 너무 신경쓰지 말고 최대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자. 오늘은 교토의 핵심 관광지. 기요미즈데라로 향한다. 한국말로 청수사. 교토의 대표적인 크고 오래된 절이다. 버스를 타면 좀 더 청수사 근처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신경 안쓰고 천천히 걸어가고 싶어서, 지하철 기요미즈고조 역에서 내렸다. 지금 일본은 선거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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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2 - 스시, 와규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26. 13:41
교토에 도착해서, 벌써 한참을 걸었다. 배가 슬슬 고파져온다. 회전초밥을 또 먹고 싶어하는 아이의 요청대로, 근처에 스시노 무사시라는 가게로 들어갔다. 교토에서 비교적 번화한 느낌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내가 와보고 싶었던 딱 그 느낌의 초밥집이다. 넓지만 화려하지 않고, 가격대도 제법 합리적이다. 그냥 아무거나 막 먹어도 큰 가격 부담이 없을 것 같지만, 왠지 자꾸 접시 색깔과 가격표를 번갈아 보면서 고르게 된다. 말고기 육회라고 해서 하나 집어봤다. 크게 거북하거나 생소한 맛은 아니다. 오히려 맛이 좋은 편이다. 이거 저거 집어 먹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비싸 오토로를 골라서 먹었다. 맛있긴 하지만, 2피스도 아니고 1피스를 8,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먹기에는 조금 비싸긴 하다. 배 터지게 먹고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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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1 - 교토 도착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14. 19:55
오사카에서 3박을 마쳤다. 아침에 호텔 조식을 먹고, 9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식 위주로 맛있게 조식을 먹었다. 돈을 별도로 냈기 때문에, 조금만 먹을수가 없었다. 최대한 많이 먹게 된다... 객실로 올라가서 짐을 정리한다. 뉴 오타니 호텔. 정말 딱 호텔같은 곳이어서 좋았다. 호텔 앞에서 교토로 가는 버스를 탔다. 친절한 기사님께 금액을 지불하고 편하게 앉아서 간다. 탄 사람이 우리 밖에 없다. 중간에 2~3 정거장 정도를 들렀는데, 타고 내리는 손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님이 뭔가 안내멘트를 친절하게 하시는 모습이 좀 놀라웠다. 아무리 메뉴얼이라지만, 안해도 문제없는 상황이었는데.. 멘트가 짧지도 않았고, 심지어 우리가 일본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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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4 - 도톤보리, 나카노시마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12. 20:29
오사카의 3번째 날이다. 아침에 호텔 커튼을 열었더니,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괜히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가 아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월요일의 출근길은 별로 유쾌해 보이지가 않는다. 9시 반 정도 되면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뜸해졌다.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러, 밖으로 나간다. 오늘도 오사카조코엔 역으로 향한다. 아침에 이 계단에서 엄청나게 많은 직장인들이 내려오고 있었겠지.. 일본 열차 플랫폼에는 항상 줄서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표시해 둔다. 보통 두줄 서기를 강조하고, 내리는 위치까지 지정하는 경우도 많다. 플랫폼이 좁은 경우에는 옆으로 발자국을 찍어놓기도 한다. 난바로 간다. 오사카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역이다. 밤에 가는 것이 좀 더 느낌있겠지만, 한적하게 오전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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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3 - 하루카스 전망대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11. 14:07
여행 첫날 오전부터 많이 걸었다. 잠시라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러 간다. 강변길이 너무 예쁘다. 호텔 로비의 중앙부에는 정말 딱 80년대 느낌의 커피숍이 운영 중이다. 일하시는 분들도 검정색 정장 느낌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계신다. 낮은 경계벽에는 조화로 장식이 되어 있고, 카페트 위에 빨간 의자, 파란 의자가 잘 정돈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크고 풍성한 느낌이라 좋다. 너무 멋내지 않은 정말 순수한 트리의 모습이다. 이 곳에는 엘레베이터에 의자가 놓여있다. 실제로 앉아보면 의외로 편하다. 엘레베이터를 앉아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의외로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충분하게 휴식을 취한 후, 오사카죠코엔 역으로 다시 간다. 텐노지역에 있는 아베노 하루카스 300 전망대를 가보려고 한다. 환승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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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2 - 오사카성, 돈키호테, 축구용품점 카모My Favorite/일본 여행 (23.12월) 2024. 1. 5. 14:05
둘쨋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열심히 서울에서 오사카까지 이동했고, 오늘부터 제대로 돌아다니면 된다.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고, 뷰를 감상했다. 라이트가 꺼지니, 오사카성이 더욱 작게 보인다. 오전에 오사카성 주변을 산책해보기로 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겨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잎이 남아있는 나무가 종종 보인다. 오사카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주변길을 걸어본다. 이 길이 거의 오사카 첫 인상의 역할을 한다. 길 맞은 편에 낮은 건물들이 쭉 들어서 있고, 중간중간 자전거도 많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는 길이다. 오사카조 코엔(오사카성 공원)에 들어왔다. 겨울이지만 아직도 푸릇푸릇한 느낌이다. 여느 공원과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공원은 사실 어디나 좋다. 오사카조 코엔은 넓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