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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국의 몰락
    금융 전략 2022. 8. 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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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미국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자꾸 로마가 떠오른다.
    미국이 당장 망할 거라는 얘기가 아니다. 난 미국이 적어도 내가 죽기 전까지는 강성할 거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이 최근 펼쳐온 통화 정책을 보면 로마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로마의 화폐인 데나리우스는 초창기 100% 가까운 은(silver) 함유량을 자랑했다.
    그런데 국가가 번성하고 무역이 확대되며 화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은의 함유량이 줄어들었다.나중에는 표면에만 은을 입힌 화폐가 나올 정도였는데 귀금속 함유량이 고작 5%밖에 안 되기도 했다.

    로마는 오랑캐(?)가 쳐들어오면서 망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로마의 쇠퇴는 수백년에 걸친 화폐의 가치 하락과 함께 이뤄졌다. 이게 요새 우리 말로 하면 인플레이션, 혹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다.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로마의 시민들은 열심히 일해야 할 동기를 부여받지 못했다.
    특히 군인들의 불만이 컸는데 이는 로마의 국방력이 무너진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

    그때도 화폐 대신 다른 자산, 특히 땅을 가진 계층은 더 부자가 되었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질수록 자산의 가치는 올라가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불평등이 극심해졌고 사회는 큰 혼란을 겪었다.

    흔히 불평등이라하면 나와 누군가가 받는 소득의 격차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건 불평등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
    실제 불평등은 자산의 격차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자산의 격차는 화폐 가치의 하락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현대 불평등의 본질이다.
    발췌 : http://blog.naver.com/skimplan/221999789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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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
    21년말 이후, 미국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깨고,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다. 화폐가치의 하락을 방조했던
    로마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구도가 좋아 보인다. 위기가 오면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이 더 달러를 필요로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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