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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7 - 영국박물관, 인도 레스토랑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26. 14:54
이제 런던에 온지도 꽤나 지난 것 같다. 익숙해진 것들이 많다. 이 호텔의 아침 조식은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끼니를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게 된다. 그래도 이 곳의 소세지는 정말 맛있다. 아이는 이제 다른 것은 안먹고, 크로아상에 잼, 버터를 발라먹기만 한다. 식사를 하고 오늘 아침은 조금 여유있게 출발한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여행 날짜를 정말 잘 잡은 것 같다. 아침에 2층 버스를 타는 것도 마치 일상이 된 것 같다. 당분간 매일 이런 일상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영국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박물관은 솔직히 내키지가 않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의무적으로라도 가보기로 했다. 아이는 역시 싫어한다. 짧게만 들렀다 나올 예정이다. 예전에는 대영박물관이라고 불리웠던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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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6 - 첼시 직관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26. 14:50
풀럼 브로드웨이역에서 내린 후, 인파를 따라 경기장으로 간다. 경기장 근처까지 도착하니, 유니폼을 입은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모두가 표정이 밝다. 친절한 백인 여성분이 우리가 들어가야 할 입구를 안내해 주었다. 사전에 Stubhub 에서 구입한 티켓이 워낙 말이 많아서, 어찌될 지 조마조마했는데, 수월하게 통과되었다. 아직은 한산하다. 좀 더 경기장 밖의 분위기를 좀 더 경험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우리의 자리는 West Stand 쪽의 가장 끝 부분이다. 가운데가 가장 좋긴 하겠지만, 이 곳도 나쁘지 않다. 후반전의 첼시 공격은 오히려 더 잘 볼 수 있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 사실 처음 와보는 축구장인데 불만이 있을수가 없다. 좌석은 좁은 편이다.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많아도, 다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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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5 - 하이드파크, 버거 앤 랍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19. 11:38
다시 아침이 또 밝았다. 시차 때문에 아직은 숙면이 어렵다. 그래도 오늘 힘내서 또 열심히 돌아다니자. 숙소는 2층이지만, 엘리베이터 타이밍이 좋으면 가끔 타기도 한다. 어떤 호텔이건 조식은 일찍가야 여유있게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어차피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다. 조식의 구성은 항상 그대로이지만, 아직은 지겹지가 않다. 소세지가 독특하고 맛있다. 우리나라의 병천순대 같은 느낌의 텍스쳐이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날씨가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 같다. 근처의 주택들은 봐도 봐도 매력있다. 2층 버스를 타고 하이드파크로 향한다. 날씨가 좋으니 더욱 기대가 된다. 런던에 공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런던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하이드 파크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보기는 했다. 우중충한 날씨에 커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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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4 - 소호 릴리화이트, 막스 앤 스펜서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16. 11:07
세인트제임스 공원에서 소호까지는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였다. 소호에는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브랜드가 들어차 있다. 사람도 많고, 활기가 넘친다. 릴리화이트는 4층 정도 되는 큰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지만,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취급한다. 2층에 위치한 축구용품 코너로 간다. 시즌 막바지라 그런지, 행사도 많이 한다. 유니폼에 마킹 서비스도 한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12파운드 정도였던 것 같다. 유니폼을 고른 후에 원하는 이름과 넘버를 얘기하면 되는데, 이 날은 D,N,S,1,2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아이는 맨유 유니폼에 RONALDO를 새기고 싶어했는데,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많아서 바로 그 자리에서 V.PERSIE 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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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3 - 스탬포드 브릿지, 빅벤, 웨스트민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8. 10:18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는 다른 클럽의 구장에 비해서 조금 작고 오래되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엄청나게 규모감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든 게 좋아보였다. 피터 오스굿이라는 선수가 첼시를 상징는 레전드 인가보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생년월일을 보니, 대충 70년대에 활동했던 것 같다.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긴 했지만, 사람들 몰리면 저 앞에서 사진 많이 찍을 듯 하다. 스타디움 주변을 걸으면 벽면에 주요 선수들의 사진과 활약상이 벽에 걸려있다. 첼시를 상징하는 선수는 역시 드록바다. 그의 플레이를 실제 TV에서 많이 본 적은 없지만, 나의 인생게임인 위닝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했고, 좋아했던 선수이다. 첼시는 지금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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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2 - 첫날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7. 13:38
길고도 긴 런던까지의 여정을 무사히 수행하고, 드디어 호텔 방으로 들어섰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오히려 넓었다. 아늑한 느낌은 없고 전반적으로 투박했지만, 어쨋든 넓어서 좋았다. 간단히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좋다. 매번 외식하는 것 보다는 마트에서 간단히 음식을 사서 객실에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커피, 토스트기, 식기류, 전자렌지 등등 왠만한 건 잘 구비되어 있다. 아이와 여행하면 어쩔 수 없이 객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꽤 많다. 이 정도 객실이면 나는 만족한다. 비싼 게 흠이지만.. 화장실이 매우 넓다. 세면대, 변기, 샤워대 등의 디자인과 기능들이 한국과는 전혀 다른 감성이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시설이 유난히 잘 되어 있다. 짐정리와 샤워를 마치고, 바로 마트로 구경을 간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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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1 - 런던 도착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7. 11:27
첼시의 빅팬인 아이와 축구 경기를 보러 런던으로 간다. 항상 유럽은 나의 최선호 여행지이지만, 영국이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안가보기에는 찜찜해서, 축구를 핑계로 영국 여행을 계획했다. 과거와는 달리 사전 여행준비가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너무 완벽하게 짜맞추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턱대로 출발하지도 않는 정도로만 구상해 두었다. 대략적인 주요 관광지와 남들이 괜찮다는 식당 정도만 구글맵에 마킹하고, 당일의 여행은 전날밤에 동선을 짜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티켓값이 너무 비싸서 약간 저렴한 아시아나항공으로 예약했다. 이코노미지만 다리 공간이 10센치 정도 넓은 스마티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대략 20만원 정도 비싸지만, 그 정도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다. 비지니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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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과 겸업주식 투자 2023. 5. 23. 11:04
직장생활을 하며 주식투자를 겸업하는 경우가 가장 흔할 것이다.본인이 부지런하다면, 근로소득을 챙기면서 매매하는 게 좋긴 하다. 대신 직장인 특유의 살아남기 마인드는 버릴 필요가 있다.보통 직장인들은 시간과 엉덩이로 버티면 어찌됐건 급여는 나오기에,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또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보다는 주어진 일을 싫어도 하는 경우가 많다.본능적으로 책임은 최대한 회피하고, 공적에는 최대한 숟가락을 얹는다. 주식은 그 반대다.시간, 엉덩이와 수익은 크게 비례하지 않는다.주식은 나에게 아무런 Task도 주지 않는다. 내가 찾아서 파고들어가야 한다. 물론 그렇게 안해도 된다.책임과 공적이 매우 냉정하게 주어진다. 이 두가지를 병행하려면, 무언가 하나는 반드시 불편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