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스위스 여행 (24.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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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4 - 베른My Favorite/스위스 여행 (24.7월) 2024. 12. 16. 20:33
그린벨발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 조식을 먹고 바로 베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 조식도 잘 챙겨먹고, 커피까지 야외 테라스에서 충분히 즐겨 본다. 호텔의 시설 자체로는 좋은 평가를 내릴수는 없으나,내가 이 곳의 호텔 사장이어도 이 정도의 프라이싱은 할 것 같다. 정이 많이 들었던 이 호텔을 정리한다. 베른역까지 기차를 타고 간다. 이 곳에서 사실 무언가를 크게 기대한다기 보다는,비행기를 타는 프랑크푸르트 공항과의 동선 상에 절묘하게 위치해 있고,1박 정도면 이 작은 도시를 체험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베른의 첫 인상은 다른 유럽의 올드타운과 큰 차이는 없었다는 것이다.다만, 조금 더 오래되었다는 인상을 준다. 내가 묵은 베른 사보이 호텔은 베른 기차역과 가까워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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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3 - 피르스트, 바흐알프제My Favorite/스위스 여행 (24.7월) 2024. 11. 19. 13:39
간단한 조식을 먹고 또 오늘의 일정을 준비한다. 커피를 들고 나와, 높은 산들을 보면서 아침을 시작한다. 이제 이 풍경이 약간 익숙해졌다. 오늘은 피르스트로 놀러간다.숙소 근처에 있는 곤돌라역에서 타고 두세개의 정류장을 거쳐, 피르스트로 향한다. 피르스트. 이 곳은 좀 더 아찔하게 스위스의 산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절벽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철제로 된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 곳은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간단하게 사진 정도 찍고,찜해뒀던 바흐알프제 쪽으로 1시간 정도 하이킹을 할 생각이다. 스위스 하이킹이 좋은 점은,풍경도 풍경이지만, 가벼운 단화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거글레처, 멘리헨 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무념무상.. 그냥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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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2 - 멘리헨, 인터라켄, 브리엔츠My Favorite/스위스 여행 (24.7월) 2024. 10. 11. 15:28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멘리헨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엄청난 풍경을 선사한다. 가면 갈수록,설산과는 멀어지고 있다. 자갈길 밑으로 펼쳐진 초원을 하염없이 보면서 걷는다.등 뒤에서 해가 강하게 쏟아지지만, 이 정도 자연에서라면 전혀 불편하지 않다. 내가 이 곳에 있었다는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살짝 오르막길이다. 좀 더 편하게 걸으려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하지만 전혀 문제없는 수준의 오르막이다. 여기는 진짜 하이킹을 한다는 느낌을 팍팍 준다. 멘리헨 역 근처에서는 오르막이 조금 가팔라진다. 멘리헨에서는 소들이 먼저 반겨준다. 소가 움직일때마다 들리는 딸랑딸랑 종소리가 너무 듣기 좋다소를 이렇게까지 가까이에서 본 적은 거의 생전 처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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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1 - 아이거글레처My Favorite/스위스 여행 (24.7월) 2024. 10. 8. 10:42
뮌헨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다.이른 아침에 조식을 먹고 바로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짐부터 정리한 후, 소박한 아침식사를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간다. 이제는 이런 단촐한 아침식사가 좋아졌다.딱딱한 빵과 햄,치즈,잼, 커피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훌륭하다. 아침의 하늘과 공기가 매우 맑다.호텔에서 뮌헨 기차역까지 걸어서 대략 900미터 정도이다.캐리어가 있어서 조금 망설여지는 거리지만, 오랫동안 기차를 타야하기에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플랫폼 번호를 미리 확인한다. 08:54 기차로 우선 취리히로 가야한다. 아직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있어서, 기차에서 먹을 점심거리를 사러 간다. 가장 만만한 맥도널드에서 맥모닝 같은 것을 테이크아웃하기로 했다.직원들이 별로 신속하지 않았고, 결코 친절하지도 않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