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도쿄 여행 3 -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시부야
    My Favorite/일본 여행 2024. 4. 22. 10:41
    반응형

     
    진보초와 스이도바시 역 사이에 위치한 니와호텔로 일찌감치 이동했다. 나름 2곳의 역을 이용할 수 있는 제법 괜찮은 위치의 호텔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비싸진 요금 가운데에서도 그나마 괜찮아보여 예약을 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다. 일본 특유의 정통 서비스가 돋보였다. 다들 너무나도 친철했다.
     

     
    오늘이 딱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거리에 또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다. 
     

     
    야외에 일본식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캐리어를 맡기고, 오모테산도 -> 하라주쿠 -> 시부야의 코스로 달려보기로 한다. 
     

     
    오모테산도 역에 내려, 오노데라 라는 스시집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다.
     

    회전초밥 긴자 오노데라 본점 · 일본 〒150-0001 Tokyo, Shibuya City, Jingumae, 5 Chome−1−6 イルパラッツ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m

     

     
    아직 점심 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다. 가격대는 살짝 있다. 서울보다 약간 싼 정도의 느낌이다. 
     

     
    역시 테이블마다 설치된 패드를 이용해서 주문을 한다. 
     

     
    비쌀수록 맛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사실 오모테산도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가격대 성능비는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근데 그렇지가 않다. 비싼 만큼 맛도 좋았다.
     

     
    엄청난 미식가가 아닌 이상, 누구나 만족스러울 것 같다.
     

     
    와이프는 이 장어초밥을 극찬했다.
     

     
    평소와 다르게, 그릇 색깔과 갯수에 연연하지 않고 먹었다.
     

     
    늦은 아침식사라 그런지 배가 고팠고, 정말 초밥이 계속 들어간다.
     

     
    마지막 오토로 가격이 1,800엔인 걸로 기억한다... 대략 한 접시에 1만 6천원.. 큰 맘 먹고 집어서 먹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가족이 모여, 일본에서 맛있는 초밥을 먹다니.. 사실 조금 행복했다. 럴려고 돈버는 거지...뭐...
     

     
     

    시아와세노 팬케이크 오모테산도점 · 일본 〒150-0001 Tokyo, Shibuya City, Jingumae, 4 Chome−9−3 清原ビ

    ★★★★☆ · 팬케이크 음식점

    www.google.com

     
    배가 적잖이 부름에도, 바로 팬케이크 집으로 향했다. 시아와세노 팬케이크 라는 제법 리뷰수가 많은,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제법 사람이 많았고, 미리 말해주긴 했지만, 팬케이크가 나오기까지는 좀 많이 인내해야 한다.
    당연히 음료수는 일찍 나왔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다.
     

     
    나는 이 팬케이크가 너무 맛있었는데, 와이프와 아이는 기대한 것보다는 별로였나보다. 이 정도는 서울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맛이라고 한다.
     
    평소 팬케이크를 잘 먹지 않는 나로썬, 신세계를 경험하긴 했다. 너무 부드럽다. 
     

     
    많이 먹었으니까, 하라주쿠 방향으로 슬슬 걸어본다.
     

     
    일단 아이에게 당근을 줘야하기에, 나이키 매장에 다시 들어간다.
     

     
    이미 오사카에서 찜해둔 모델이 있다. 더 좋은 게 없으면 여기서 그걸 사게 될 것 같다.
     

     
    내가 중학생이라도, 사고 싶은 걸 먼저 손에 쥐어줘야 힘이 날 것이다.
     

     
    여기서 좀 더 걸으면, 축구용품점인 카모를 또 볼 수 있다.
     

     
    여기서도 실컷 구경을 한다. 당연히 유니폼도 사줬다.
     

     
    다만, 이제는 와이프가 좀 지쳐보인다. 관심이 없으니 빨리 지칠수 밖에...
     

     
    선물들을 손에 들려주고, 하라주쿠 쪽으로 빨리 이동한다.
     

     
    20년 전의 일본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소가 하라주쿠 였다.
    요오기 공원을 뒤에 두고, 하라주쿠라는 이미지와는 상반된 작고 옛스런 역사 건물을 빠져나오면, 젊은 양아치 형,누나들이 난간에 쭉 앉아 있는 모습이 묘한 매력을 줬다.
     
    지금은 옛날 역사 건물은 보이지가 않는다. 사람들도 복장이 많이 차분해진 느낌이다.
     

     
    하라주쿠의 메인 도로 안으로 들어가본다. 사람이 너무 많아 바로 후회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다시 한번 걷고 싶었다.
     

     
    그래도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다들 잘 따라와줬다. 하지만 배가 고파지니 약간씩들 예민해졌다. 크리스마스라 어느 식당이나 만석이다. 
     

     
     

    BASO OMOTESANDO · 6 Chome-11-7 Jingu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

    ★★★★☆ · 소바 전문점

    www.google.com

     
    오리 소바 라는 쫌 특이한 음식점에 왔다. 제법 맛집인 것 같고,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줄을 살짝 서야 했다. 메뉴 고르기도 좀 어렵다. 
     

     
    원테이블 형식의 묘한 분위기의 2층에서 소바를 후루룩 거리며 먹는다. 
     

     
    메밀의 향이 좋다.
     

     
    계란 튀김 덮밥 정도의 메뉴인데, 같이 먹기에 괜찮다. 다행히 음식점을 잘 찾아낸 것 같아서 좋다.
     

     
    점점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부야 밤 거리를 쭉 돌 예정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원래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건너지만, 그게 유명해지니, 사람이 더 많이 몰린다.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이 호텔의 가장 좋았던 점은, 작은 라운지가 있어서, 쉴 수 있다는 것이다.
     

     
    음료도 제공된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호텔 근처에서 가볍게 이자까야 한잔 하기로 한다. 
     

     
    그냥 약간의 용기를 내고 들어간 어느 이자까야인데, 흡연 가능이다.
    일본 직장인 4명이 담배를 피며, 술을 마시며, 회사 얘기를 나누는 것 같았다. 각각의 직급이 대충 예상이 된다.
     

     
    담배 냄새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 좀 안타깝지만, 이런 문화도 한번 경험해보는 겸, 즐겨보기로 했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주도적으로 음식을 주문해 봤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서, 그냥 소박한 메뉴들을 몇개 시켰다.
     

     
    오징어로 만든 젓갈 같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감자와 같이 먹는 양념같은 건가보다.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이름도 얘기해주셨다. 시오카라. 밥에 비벼먹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돌아다닌 것 같다. 비록 조금은 겉핡기식 여행이지만, 가족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던지 좋다.
     
    지금은 모두 바쁘게 살고 있지만,
    나중에 우리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여유가 넘치는 여행도 분명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그때까지 우리 계속 더 열심히 살아보자.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