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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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10 - 보로우마켓, 웨스트민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8. 14. 11:41
보로우마켓 초입에 몬머스커피라는 카페가 있다. 제법 유명한 곳이다. 손님도 많고, 일하는 직원도 10명 정도 된다. 카페 내부는 작고 오래된 느낌이다. 여기서 가장 유명하다는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다. 테이크어웨이로 주문했지만, 사기로 된 컵을 유료로 제공한다. 나중에 가지고 오면 돈으로 다시 환불해주는 프로세스이다. 관광객 대부분은 그냥 기념품으로 가져갈 것 같다. 보로우마켓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구경할 거리가 쏠쏠한 편이다. 뭐 하나를 사먹고 싶었는데, 배도 별로 안고프고, 사실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시장에서 뭔가 사는 걸 잘 못하겠다. 그냥 구경만 해도 재밌다. 시장을 빠져나왔다. 런던의 다른 곳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근처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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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9 - 근위병 교대식, 세인트폴 성당, 테이트모던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8. 4. 14:46
런던와서 처음으로 꿀꿀한 날씨를 경험하는 것 같다. 날씨도 평소보다 조금 쌀쌀하다. 근위대 교대식이라는 걸 구경하러 버킹엄 궁전으로 향한다. 사실 그리 땡기지는 않았다. 온 김에 한번 보러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향했다. 인근 지하철역에서 내린 후, 지도를 볼 것도 없이 그냥 관광객들을 따라 가면 된다. 길고 넓직하고 나무도 크다. 런던 관광객들이 모두 모인 것 같다. 궁전도 궁전이지만, 사람 구경 실컷 하게 된다. 버컹엄 궁전은 생각보다는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날씨탓인지 모르겠지만.. 빅토리아 메모리얼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몰려오고 있다. 10시 경에 시작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언제 시작하는 건지.. 날씨도 쌀쌀한데 기다리기가 조금 힘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으며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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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8 - 세븐시스터즈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26. 14:59
오늘은 런던 근교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사전에 여러 장소들을 검색했었고, 그 가운데 세븐시스터즈가 가장 맘에 들었다. 런던에서 대략 2시간 이상을 달려가야 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우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빅토리아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이 곳에서 브라이튼으로 가는 열차를 타야 한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리고, 브라이튼에서 다시 또 1시간 정도 버스를 타야하는 루트이다. 복잡한 기차역이지만, 제법 쉽게 내가 가야할 플랫폼을 찾을 수 있다. 기차표는 사전에 예약을 했다. 3명 이상이 한꺼번에 예약하면 할인이 많이 되는 등, 다양한 팁들이 있지만, 그냥 심플하게 2명 예약하는 것도 영국 물가를 생각했을때 그리 나쁜 가격은 아니었다. QR코드를 찍고 플랫폼에 도착하니, 브라이튼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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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7 - 영국박물관, 인도 레스토랑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26. 14:54
이제 런던에 온지도 꽤나 지난 것 같다. 익숙해진 것들이 많다. 이 호텔의 아침 조식은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끼니를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게 된다. 그래도 이 곳의 소세지는 정말 맛있다. 아이는 이제 다른 것은 안먹고, 크로아상에 잼, 버터를 발라먹기만 한다. 식사를 하고 오늘 아침은 조금 여유있게 출발한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여행 날짜를 정말 잘 잡은 것 같다. 아침에 2층 버스를 타는 것도 마치 일상이 된 것 같다. 당분간 매일 이런 일상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영국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박물관은 솔직히 내키지가 않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의무적으로라도 가보기로 했다. 아이는 역시 싫어한다. 짧게만 들렀다 나올 예정이다. 예전에는 대영박물관이라고 불리웠던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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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5 - 하이드파크, 버거 앤 랍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19. 11:38
다시 아침이 또 밝았다. 시차 때문에 아직은 숙면이 어렵다. 그래도 오늘 힘내서 또 열심히 돌아다니자. 숙소는 2층이지만, 엘리베이터 타이밍이 좋으면 가끔 타기도 한다. 어떤 호텔이건 조식은 일찍가야 여유있게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어차피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다. 조식의 구성은 항상 그대로이지만, 아직은 지겹지가 않다. 소세지가 독특하고 맛있다. 우리나라의 병천순대 같은 느낌의 텍스쳐이다. 오늘도 날씨가 좋다. 날씨가 여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 같다. 근처의 주택들은 봐도 봐도 매력있다. 2층 버스를 타고 하이드파크로 향한다. 날씨가 좋으니 더욱 기대가 된다. 런던에 공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런던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하이드 파크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보기는 했다. 우중충한 날씨에 커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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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4 - 소호 릴리화이트, 막스 앤 스펜서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16. 11:07
세인트제임스 공원에서 소호까지는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였다. 소호에는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브랜드가 들어차 있다. 사람도 많고, 활기가 넘친다. 릴리화이트는 4층 정도 되는 큰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지만,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취급한다. 2층에 위치한 축구용품 코너로 간다. 시즌 막바지라 그런지, 행사도 많이 한다. 유니폼에 마킹 서비스도 한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략 12파운드 정도였던 것 같다. 유니폼을 고른 후에 원하는 이름과 넘버를 얘기하면 되는데, 이 날은 D,N,S,1,2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아이는 맨유 유니폼에 RONALDO를 새기고 싶어했는데,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많아서 바로 그 자리에서 V.PERSIE 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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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3 - 스탬포드 브릿지, 빅벤, 웨스트민스터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8. 10:18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는 다른 클럽의 구장에 비해서 조금 작고 오래되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엄청나게 규모감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든 게 좋아보였다. 피터 오스굿이라는 선수가 첼시를 상징는 레전드 인가보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생년월일을 보니, 대충 70년대에 활동했던 것 같다.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긴 했지만, 사람들 몰리면 저 앞에서 사진 많이 찍을 듯 하다. 스타디움 주변을 걸으면 벽면에 주요 선수들의 사진과 활약상이 벽에 걸려있다. 첼시를 상징하는 선수는 역시 드록바다. 그의 플레이를 실제 TV에서 많이 본 적은 없지만, 나의 인생게임인 위닝일레븐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했고, 좋아했던 선수이다. 첼시는 지금 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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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2 - 첫날My Favorite/런던 여행 (23.5월) 2023. 6. 7. 13:38
길고도 긴 런던까지의 여정을 무사히 수행하고, 드디어 호텔 방으로 들어섰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오히려 넓었다. 아늑한 느낌은 없고 전반적으로 투박했지만, 어쨋든 넓어서 좋았다. 간단히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좋다. 매번 외식하는 것 보다는 마트에서 간단히 음식을 사서 객실에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커피, 토스트기, 식기류, 전자렌지 등등 왠만한 건 잘 구비되어 있다. 아이와 여행하면 어쩔 수 없이 객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꽤 많다. 이 정도 객실이면 나는 만족한다. 비싼 게 흠이지만.. 화장실이 매우 넓다. 세면대, 변기, 샤워대 등의 디자인과 기능들이 한국과는 전혀 다른 감성이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시설이 유난히 잘 되어 있다. 짐정리와 샤워를 마치고, 바로 마트로 구경을 간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