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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6 - 프롬퐁My Favorite/방콕 여행 (23.1월) 2023. 1. 16. 11:10반응형
1월 12일 목요일. 방콕 6일차 아침이다. 하루 일과의 패턴이 대충 정해진 것 같다. 아침에는 보통 간단하게 편의점 음식을 미리 사서 숙소해서 먹는데, 어제 준비를 못해서 아침에 부랴부랴 세븐일레븐에 가서 먹을 것들을 사왔다.
태국은 편의점 문화가 매우 잘 발달 된 것 같다. 즉석식품들은 항상 알바들이 데워줄까? 라고 물어본다. 필요하다고 하면, 전자렌지, 와플 굽는 기계? 등등을 이용해서 신속하게 준비해 준다.
입에 잘 맞는 편이다. 빵 종류도 괜찮은 편이다. 수란으로 반조리된 계란이 여기저기 같이 먹기에 매우 유용한 것 같다.
오전에는 사전에 알아봐둔 커피숍으로 가서 일한다. 요즘 워케이션이 유행이라지만, 나는 솔직히 일한다는 개념까지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점검과 대비 정도로 일정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처음 프롬퐁역 근처에 와 봤다. 허니풀 이라는 꿀을 테마한 카페이다. 사진찍기 좋게 해두었고, 점원도 매우 친절하다.
꿀이 들어간 아이스 커피를 시켜봤는데, 재미있는 맛이다. 방콕은 서울보다 독창적인 커피들이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커피맛도 괜찮다.
당연한 얘기지만 꿀과 설탕은 확실히 맛이 다르다.
다시 BTS를 타고 아이를 데리러 간다. 이 곳은 지하철에서 광고를 엄청나게 한다. 아예 열차 외관을 통째로 광고 슬롯으로 사용한다. 열차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안보인다.
MLB 브랜드가 방콕 쪽으로 홍보를 엄청나게 하는 것 같다. 실제로 가끔 슈즈를 착용하는 여성분들도 가끔 볼 수 있다.
프롬퐁의 유명한 식당으로 갔다. 많이 잘 알려진 릉루엉 이라는 국수집이다. 사람이 정말 많고, 순수 로컬 식당이라 에어콘도 없어서 매우 덥다. 음식이 엄청 맛있거나, 가격이 싸야 만회가 가능할 것 같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섞여 있다. 한국인도 꽤 많다. 메뉴판에 주문하는 방식도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다. 물/비빔 선택, 맑은 국물/똠양 국물 선택, 고명 선택, 면 선택, 사이즈 선택 순으로 단계를 밟으면 된다. 각 단계마다 추천 마크도 붙어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방콕의 가게들은 점원들이 많다. 이 곳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엄청 많다. 물론 손님이 많아서 이기도 하겠지만, 한국 사람인 나의 관점에서 봤을때 점원들은 정말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 같다.
방콕은 가게 혹은 거리 곳곳에 저런 형태로 신을 모신다.
이 곳의 국수는 정말 추천할 만 하다. 괜히 사람이 모이는 게 아닌 것 같다. 일부러 찾아가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며, 가격이 두 배로 뛴다해도, 먹어볼 가치가 있다.
눈 감고 사이다와 콜라도 구분 못하는 내가 맛있다고 하는 정도의 식당은, 정말 맛있는 곳이다.
프롬퐁역과 연결된 엠쿼티어 라는 백화점에 입점된 아라비카 커피숍이다. 일본 교토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데, 감성이 좋다. 느낌이 애플스럽기도 하고, 블루보틀 스럽기도 하다. 테라스 쪽으로 나가면 잘 된 플랜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요즘은 워낙 좋은 커피숍이 많긴 하지만, 개인 가게보다는 이런 기업형 카페가 좋다. 이곳은 커피맛도 좋다. 아이스 교토 라테를 주문했는데, 맛이 깊고 고급스럽다.
한 낮에는 수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최고다. 처음 도착했을때 보다 방콕은 점점 더워지는 것 같다. 한낮에는 34도가 넘어간다.
저녁에는 인근 쇼핑몰에서 음식을 사가지고 호텔에서 먹기로 했다. 거의 태국 음식 위주로 먹는데도, 질리지가 않는다. 사전에 한식당 검색을 엄청 해두고 왔는데, 막상 이 곳에서 한국음식 생각이 나질 않는다.
센트럴 엠버시 구경 중에 7층에 있는 오픈하우스라는 장소를 발견했다. 나중에 좀 자세하게 둘러봐야 겠다.
이 곳의 볶음면은 다 맛있다. 어떤 볶음면을 골라도 실패가 없을 것 같다.
볶음밥도 마찬가지다.
밥먹고, 차마시고, 운동(수영,걷기)하고, 마사지 받고... 이렇게만 하면서 지내도 괜찮은 거겠지? 가끔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하고 싶기도 하지만, 어디가나 특별한 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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