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은 어떻게 될까

조선업은 매우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고 생각된다. 

 

과거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경쟁력있는 원가(인건비) , 중국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업을 휘어잡은 적이 있지만,

지금은 특히 중국에서 꺼꾸로 과거 우리나라의 포지션(원가 경쟁력+점점 괜찮아지는 기술력)을 그대로 팔로우 하는

느낌이 든다.

 

조선업이 비약적인 기술 발전이 있지 않는한, 결국 인건비 전쟁으로 귀결될텐데, 이 경우,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점점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후판가격이 하락한다해도 소용이 없는 구조가 된 것 같다.

 

결국 조선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 패권이 넘어갈 수 밖에는 구조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지금 조선업 주가가 빌빌대기 때문에 안좋은 부분만 눈에 들어오는 것일수도 있다. 주가가 점프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그 동안 안보였던 한국 조선업의 강점들을 억지로 찾아내어 올라가는 주가를 정당화 시켜버릴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주가가 빌빌대기 때문에, 미리 강점으로 부각될만한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있어 보인다.

단순한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수준이 아닌, 정말 업싸이클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한 것들로.

심지어 조금 허무맹랑해도 좋을 것 같다.

 

가령 만약 인력 대신 로봇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 기술과 인프라를 만약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면, 오히려 큰 인건비 비중만큼의 무서운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가능성이라도 있는 부분인가?

 

아니면, 조금 더 가시적으로 본다면, 기술력이 필요한 LNG선에서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던지..

사실 아직까진 한국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중국이 쉽게 따라올수도 있고.

 

아직은 너무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그래도 일단 주가가 싸고, 다운트렌드가 너무 오래 갔기에,

눈여겨 보긴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