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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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12 - 에까마이 서머셋My Favorite/방콕 한달살기 2023. 1. 30. 18:02
첫번째 숙소의 마지막 날이다. 새삼 이 곳의 뷰는 매우 좋은 편이다. 베란다 문을 열면 다소 차소리가 시끄럽긴 하지만, 이제는 그 소음에 약간 적응이 된 것 같다. 누구나 환경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기에, 실제로 태국인들은 소음에 아주 둔감하다고 한다. 열흘 이상 묶어서인지, 이 방에 정도 많이 들었다. 아침밥을 대충 먹고, 아침 일찍 짐을 정리해서 체크아웃을 할 준비를 한다. 오전에 시간이 좀 남아, 호텔 인근의 사니스 라는 커피숍에 다시 한번 갔다. 방콕에서 기억이 남을 만한 카페 중 한곳이 될 것 같다. 커피도 맛있다. 플런칫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점심도 인근 푸드코트인 로프터에서 하기로 했다. 이제는 이곳이 편해서 좋다. 옆 테이블에서 여고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단체로 식사를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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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9 - 실롬, 아이콘시암My Favorite/방콕 한달살기 2023. 1. 20. 09:18
여유있게 일요일을 시작하고 싶어, 호텔 근처에 눈여겨 봤던 커피클럽 이라는 브런치 가게로 향했다. 호주의 브랜드라고 하는데, 방콕 여기저기에 점포가 많다. 평이 제법 좋은 것 같다. Wireless Road에 위치한 커피클럽이다. 방콕은 소음과 매연이 많긴 하지만, 이 길은 그나마 나은 것 같아, 야외석에 앉았다. 부담없고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주문했다. 소스가 매콤하고 맛있다. 메뉴 선택을 운좋게 너무 잘한 것 같다. 소음과 매연이 그래도 조금 신경 쓰인다. 아직 적응되지 않은 입장에서 봤을때, 국가적인 차원에서 뭔가 장기적인 정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오토바이부터 전기바이크로 바꾸고, 일반 승용차도 뭔가 배기가스 규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곳의 자동차는 일본회사들이 꽉 잡고 있다. 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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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8 - 룸피니 공원, 고앙 쁘라뚜남My Favorite/방콕 한달살기 2023. 1. 19. 11:50
주말 아침에 땀을 좀 내고 싶어서, 다시 일주일만에 룸피니 공원으로 간다. 호텔에서 걸어갈만 하다. 룸피니 공원까지는 Wireless Road 를 걸어가야 하는데, 방콕치고는 조용하고 쾌적한 편이다. 이 길에는 포장마차도 없고, 걷는 사람도 별로 없다. 오전에 걷기 좋다. 일주일 전에 갔을때보다는 조금 늦게 출발해서, 공원에 도착하니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이런 날씨에서는 또 룸피니공원이 다르게 보인다. 걷기에는 좀 힘들 수 있지만, 경치는 확실히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 360도 회전하면서 풀에 물을 뿌려주는 기계가 중간중간 있는데, 물을 엄청 쎄게 틀어놓는다. 물 튀는 것에 관대한 모양이다. 덕분에 물 맞으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이 정도 풍경이고, 게다가 주말인데 사람들이 왜 별로 없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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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7 - BACC, 빅씨마트My Favorite/방콕 한달살기 2023. 1. 17. 11:10
호텔 근처에 스타벅스를 가 보았다. 하필이면 이 곳이 아시아 1호점이어서, 오픈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 직장인이 많아서인지, 가는 길에는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팔고 있다. 그리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산다. 이 시간대에는 보통 일회용 용기에 덮밥 종류를 많이 파는 것 같다. 짧긴 하지만 나름 줄을 선 가게도 있다. 나는 여러면에서 살 용기가 안난다. 뭘 어떻게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위생적인 면에서도 의심이 가고... 결정적으로 별로 호객을 안하신다. 그래서 못이기는 척 하나 사서 먹을 수도 없다. 세월이 느껴지는 스타벅스 랑수언. 심플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려고 했더니, 귀걸이를 예쁘게 한 남자직원이 리저브 메뉴를 권한다. 왠지 일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느껴졌고,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