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포르투갈 여행 (25.2월)

포르투갈 여행 1 - 리스본 도착

ㄴㅑ옹이 2025. 3.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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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스페인의 몇 개 도시를 경험하러 가본다.

 

루트는 리스본 -> 알부페이라 -> 세비야 -> 마드리드.

도시간 버스타기에 무리가 없다. 솔직히 5시간 이상의 버스는 힘들다.  

 

 

비행기 타기 가장 좋은 시간은 역시 12시 ~ 1시 무렵인것 같다.

오전에 여유롭게 공항으로 출발한다.

 

 

무인 체크인은 정말 빠르고 간편해서 좋다.

 

 

기분좋게 공항 구경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날씨가 너무 좋다. 

근데 비행기 안에서 15시간 이라니.. 유럽 중에서도 아마 가장 비행시간이 길 것 같다

 

 

항상 가장 선호하는 이코노미 맨 뒷자리에서, 다운받아둔 드라마 최악의 악을 보면서 간다.

덕분에 15시간이 후딱 간 느낌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어렵게 어렵게 우버를 불러서 탔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하게 못해서 살짝 헤맸다.

 

 

티아구 님이 테슬라를 끌고 왔다. 테슬라 좋더라-

 

 

드디어 숙소까지 도착했다.

 

 

아파트먼트여서, 너무 늦게 온 사람은, 전화로 호스트를 불러야 한다.

얼마 안지나서 바로 옆 건물에서 젊은 여성이 와서 문을 열어 주었다.

 

뭔가 내부적으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었는지, 방이 정리가 아직 안되었다고 한다.

나가서 뭐라도 식사같은 거라도 있으라네.

당연히 미안하다고는 했고, 나도 뭐 그런 거에는 관대한 편이라 상관없었다.

 

 

숙소 바로 근처의 카페 같은 곳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축구를 관람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낯선 이 곳에 마음을 적응시킨다.

 

 

숙소는 딱 낡았지만 넓은 유럽식의 아파트이다.

넓지만 쾌적하지는 않은... 낡았지만 느낌있는..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일단 바로 취침에 들어간다.

 

 

당연히 이른 새벽에 깼다.

아직 동이 트지도 않았지만, 숙소 주변 거리를 산책한다.

 

 

밤에 여기저기 뒷골목까지 어슬렁 거렸다.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드는 곳도 있었지만, 확실히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 있다.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는 느낌..

 

 

아침이 제대로 밝았다. 아침식사 먹으러 간다.

 

 

언덕이 참 길다. 그래도 충분히 걸어갈만한 경사다.

길거리가 많이 낡아서 더 좋다.

 

 

라떼, 아사히볼, 샌드위치 등등 시켜서 먹었다.

아침부터, 관광객, 현지인이 많이 온다.

 

 

카드로 계산되냐고 했더니, 되지만 현금을 선호한다고 해서 그냥 현금으로 기분좋게 계산하고 나왔다.

 

 

사진으로 많이 봤던 포토스팟인데, 날씨가 흐려서 느낌이 살지가 않는다.

 

 

근처 가까운 동선상에 있는 상 페드루 드 알칸타라 전망대에서도, 

그리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 못했다. 좀 아쉽다.....

 

 

오후에는 날이 화창하게 개기를 ...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올드타운 쪽으로 가본다

 

 

리스본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아쉬우나마 이런 경치도 제공해 준다.

 

 

유럽의 도시는 일단 컴팩트한 올드타운을 그냥 빙 둘러보는 게 좋다.

어차피 특별한 것은 없다.

도시마다 꼭 있는 성당, 광장 정도 들르면서, 거리와 건물을 보고 느끼는 게 포인트이다. 

 

 

한참을 걷다가, 점심때가 되기도 했고, 날이 개기고 한것 같아서

알파마 쪽의 포르타스 두 솔(Portas do sol) 이라는 전망대로 우버타고 간다.

 

 

굿굿.

날씨가 좋아졌다. 옛날 왕의 성벽을 따라 걸으며, 찍어놓은 식당으로 향했다.

 

 

찍어놓은 식당이 문을 닫은 건지, 없어진 건지.. 그냥 근처에 느낌 좋은 식당에 왔다.

 

 

내가 생각해도 비싼 위치에 있는 식당 같다. 당연히 가격도 그리 싼 편은 아니다.

화이트 와인과 바깔라우(대구)와 치즈?계란?을 섞은 것 같은 요리, 문어 요리를 시켰다.

 

 

음식은 너무 맛있었다. 아직도 저 대구 요리는 맛이 생각이 날 정도다.

약간 느끼함이 가미되긴 했지만, 내가 원래 살짝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문어도 너무 부드럽다.

https://maps.app.goo.gl/CLn5sBuubzKHrbqE6?g_st=akt

 

Farol de Santa Luzia · Lisbon

 

www.google.com

 

직원 아주머니도. 뭔가 인위적이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하지만 좀 투박한..그런 친절함과 인간미가 있다.

암튼 추천한다.

 

 

날씨가 좋으니 모든 건물과 자연이 예술이다.

 

 

걷는 내내 기분이 째진다. 피곤한지도 모르겠다.

 

 

다시 전망대로 돌아와서, 제대로 경치를 즐긴다.

 

 

맛은 없지만, 위치가 정말 깡패인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리스본 첫날의 클라이막스였다.

날씨도 죽이고, 우려했던 것 만큼의 많은 관광객까지는 아니었고...

커피만 맛있었으면 최고였었을텐데...

 

 

다시 올드타운으로 간다. 내리막길이니, 좀 멀어도 천천히 걸어간다.

아이를 위해 벤피카 축구팀 유니폼을 하나 사준다. 

 

 

오늘은 첫날이니 무리하지는 않으려 한다.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와서,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사서, 숙소에서 구워먹는다.

 

 

음악으로 분위기 내면서,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간 것이 신의 한수였다.